"조작영상 꼼짝 마"…딥페이크 찾아내는 앱 개발
출처
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134416_34936.html
"조작영상 꼼짝 마"…딥페이크 찾아내는 앱 개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춤을 추는 모습인데요. 인공지능으로 사람의 얼굴과 목소리까지 합성해 내는 딥페이크 영상입니다. 딥페이크 기술이 워낙 정교해 지다 보니 범죄에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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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춤을 추는 모습인데요.
인공지능으로 사람의 얼굴과 목소리까지 합성해 내는 딥페이크 영상입니다.
딥페이크 기술이 워낙 정교해 지다 보니 범죄에 악용되기도 하면서, 이걸 잡아내는 스마트폰 앱까지 나왔습니다.
정진욱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최근 화제가 된 영상입니다.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화려한 손기술로 동전 마술을 보여줍니다.
[톰 크루즈(딥페이크)]
"모든 게 진짜입니다."
골프를 치고, 여행하는 모습도 담은 영상도 있습니다.
수백만 명의 팬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하지만 가짜입니다.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딥페이크 영상입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2세가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돌발 행동을 하더니.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딥페이크)]
"카메라를 뒤로 치우세요."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시청자들이 혼란에 빠졌지만, 이것도 역시 딥페이크 영상이었습니다.
방송국이 기술의 악용 가능성을 경고하기 위해 제작했습니다.
인공지능의 급격한 발전으로 딥페이크는 맨눈으로는 구분할 수 없을 만큼 정교해졌습니다.
최근에는 유명인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피해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딥페이크를 만들어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는데, 범죄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임한빈/딥페이크 전문가]
"워낙 다양한 방면으로 피해 접수가 들어와요. (지난해보다) 1.5배 정도 늘었다고 생각됩니다."
딥페이크를 잡아내는 기술도 함께 발전하고 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원은 딥페이크를 잡아내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해 공개했습니다.
누구든지 이 앱을 깔고 영상 일부를 사진으로 올리면, 그 영상이 딥페이크일 확률이 얼마인지 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비용은 2천 원입니다.
[이흥규/KAIST 전산학부 교수]
"공통적으로 생기는 변이, 왜곡 현상을 탐지하도록 학습을 시켜서 탐지를 용이하도록 구현했습니다. 학습을 한 것에 대해서는 95%, 99% 정도 됩니다."
현재 탐지 정확도는 80% 수준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사진을 보내주면 인공지능이 학습해 정확도가 높아질 거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영상취재: 강재훈 / 영상편집: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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